사회일반 시골 마을의 늦가을 정취 2025-11-27 16:54 둘째 딸이 24살이다. MBTI는 누가 봐도 전형적인 T. 쉽게 말해 추억이니 따뜻한 공감이니 이런 단어들과는 거리가 멀며, ‘위로’보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해주는 ...
사회일반 장충단에 새겨진 이야기 2025-11-13 16:34 비운의 시대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개개인의 역사를 비극으로 물들인다. 때는 1895년 10월 8일 새벽. 일본 공사 미우라 고로의 지휘로 일본군 공사관 수비대와 낭인들, 그...
사회일반 은빛 물결 넘실대는 난지도의 가을 2025-10-30 16:59 사람이 나고 자라듯, 마을과 지형도 생장한다. 서울의 역사기록을 보면, 지금 우리가 보는 한강의 모습과 1970년대 이전 한강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한강 개발사업으로 ...
사회일반 역사와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아차산 산행 2025-10-16 17:11 긴 연휴가 지나갔다. 방학보다 방학식 전날 들뜨는 것처럼 연휴를 앞두고는 기대와 계획이 있었다. 하루쯤은 해가 중천에 뜨도록 누워 있을 작정이었고, 하루쯤은 산행도 하고, ...
사회일반 고기 마니아의 선택, 독산동 우시장 2025-09-25 16:46 어렸을 때 제일 좋아했던 음식이 불고기였다. 아마 자주 먹는 반찬이 아니어서 그랬을 것이다. 재탕 삼탕 우려 오래 먹을 수 있는 사골국물이 밥상에 올라올 때면, “한 번을 ...
사회일반 역사의 선물, 왕릉 답사 2025-09-11 20:16 초등학교 때 ‘이상한 나라의 폴’이라는 만화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뿅망치로 바닥을 내리치면 주변이 삽시간 정지 상태가 되면서 주인공과 친구들이 4차원 세계로 이동해 악당과 ...
사회일반 바쁠수록 짧은 쉼이 필요한 이유 2025-08-28 12:49 고등학교 2학년인 조카가 힘겨운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맞이했다. 말이 방학이지 평소보다 더 바쁜 학원 일정을 소화한 모양이다. 얼마나 잠이 쏟아지고, 얼마나 놀고 싶을까...
사회일반 허브공원에서 즐기는 향긋한 밤마실 2025-08-14 12:52 연초에 세운 계획 중에 내가 가장 지키지 못하고 있는 분야는 운동이다. 하루에 1만 보는 걷겠다고 다짐했지만 못 지킨 지 여러 날이 지났다.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제일 대기...
사회일반 짜릿하고 시원한 ‘여름날의 추억’ 만들기 2025-07-31 12:53 글을 쓸 때 가끔 특정 음악이 머릿속을 맴돌 때가 있다. 이번 호 ‘서울, 이곳’을 소개하기 위해 ‘난지 한강공원 물놀이장’을 다녀온 뒤부터 나는 며칠 동안 줄곧 가수 이정...
사회일반 연희동의 영화 사랑방, 라이카시네마 2025-07-17 12:57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면 서로 하나도 안 늙었느니, 옛날 그대로라느니 얘기한다. 남들이 들으면 비웃겠지만 사실이다. 내 눈에 그들이 옛날 얼굴 그대로인 것처럼 보이는 까닭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