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 출발을 도와드립니다

등록 : 2016-03-31 15:12 수정 : 2016-04-05 11:34

크게 작게

언제나 그렇듯이 지방정부가 나서기 전 이미 시민들은 움직이고 있었다. 유전자조작 식품, 비료와 농약으로 범벅이 된 먹거리, 공해로 찌들어 가는 도시 환경 등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이제는 도시를 바꾸고 삶의 방식을 바꾸는 운동으로 바뀌고 있다. 그런 뜻이 있다면 함께할 사람들, 단체들이 많다. 간단한 먹거리 재배 방법에서부터 텃밭을 구하고 초보적인 공동체 살림도 시도하는 사람들이다.  

‘도시농업을 꿈꾸는 이들의 기지’를 추구하는 텃밭보급소(www.dosinong.or.kr)가 대표적이다.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출발해 지금은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하고 학교텃밭, 아파트 옥상텃밭, 공동텃밭 등을 조성·운영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고 있다. 토종 종자의 보급이나 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 사업도 벌이고 있다.  

서울의 마포구, 은평구, 노원구, 영등포구 등에는 도시농부네트워크(cafe.daum.net/cityagric)가 있다. 서울시와 협업해 공동체 텃밭을 관리하고, 농부학교나 엄마생태학교 등을 운영하며, 개인에게 텃밭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수도권에는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의 활동이 활발하다. 이 밖에 ‘유기농에 미친 농부들’, ‘풍신난 도시농부들’ 등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많다. 인터넷을 한 바퀴 서핑하면 된다. 서울의 종로, 광진, 성북, 도봉, 노원, 강서, 금천, 관악, 강동구 등에선 구청 차원에서 도시농업팀을 운영하며 도시농부를 꿈꾸는 이들을 지원한다.  

오는 5월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제5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www.agro-cityseoul.kr)도 도시농부를 꿈꾸는 시민들이 관련 정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오색오감으로 즐기는 도시농업’을 주제로 관련 정책과 텃밭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잠시 돌아보면 길이 보인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