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인생의 기록물이 필요한 이유 2026-04-09 12:19 올해 초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내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지켜오는 일이 하나 있다. 꼬박꼬박 지키고 있으니 습관이라 할 수 있고 꽤 재미를 붙였으니 취미라고도 할 수 있...
사회일반 봉은사에 홍매화 피니 바야흐로 봄이로다 2026-03-26 12:12 매화는 장미과 벚나무속 매실나무의 꽃이다. 매화와 벚꽃은 얼핏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장 뚜렷한 차이는 향기다. 벚꽃은 향기가 거의 없고 매화는 그윽한 향기가 있다. 생기긴 연...
사회일반 흘러간 가요 속에 새겨진 서울의 역사 2026-03-12 10:39 어렸을 때 텔레비전 앞에서 리모컨 쟁탈전의 승자는 대체로 아빠였다. 아빠가 즐겨보시던 프로그램은 ‘가요무대’였다. 아빠가 ‘가요무대’를 트셨다는 건 ‘이제 너희는 방송 시청...
사회일반 낡음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곳 2026-02-26 12:19 ‘해방촌 고개를 추어오르기에는 뱃속이 너무 허전했다. 산비탈을 도려내고 무질서하게 주워 붙인 판잣집들이었다.’ 이범선의 1952년 작 ‘오발탄’이 묘사한 해방촌 모습이다. ...
사회일반 식물이 자라는 방식 2026-02-05 12:39 나이를 먹어갈수록 식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다. 예쁜 꽃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휴대폰에 꽃 사진이 수두룩하다. 신혼 때는 집에 화분이 남아나질 않아 ‘나는 식물이...
사회일반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 2026-01-22 11:16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유자 아니라도 품음직도 하다마는품어가 반길 이 없을새 그로 설워하나이다’ 박인로의 ‘조홍시가’ 한 구절이다.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이 시조...
사회일반 소유로부터의 자유 2026-01-08 13:01 얼마 전 송년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친구가 안색도 별로고 음식도 영 못 먹고 있었다. 친구는 요즘 들어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해져 음식을 잘 못 먹는다고 했다. ...
사회일반 역사가 긴 선이라면 인생은 하나의 점일 뿐 2025-12-25 12:53 1993년인가 1994년인가 하여간 그 무렵이다. 문화방송(MBC) 라디오에서 ‘올드 벗 굿 카페’(Old but Good Cafe)라는 코너를 진행했다. 오래된 카페와 그...
사회일반 서울 하늘 아래 제일 작은 성당 2025-12-11 16:09 나이가 오십 중반을 넘어서다보니 주변에 상속받은 재산으로 제법 여유가 생긴 친구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세금을 많이 냈다며 툴툴거리지만 듣는 입장에선 ‘나도 그 세금 좀 내봤...
사회일반 시골 마을의 늦가을 정취 2025-11-27 16:54 둘째 딸이 24살이다. MBTI는 누가 봐도 전형적인 T. 쉽게 말해 추억이니 따뜻한 공감이니 이런 단어들과는 거리가 멀며, ‘위로’보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해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