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남은 임기 시정 갈무리가 최우선”…시장 3선 도전 속내 언뜻

등록 : 2017-05-18 15:25

크게 작게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월26일 제19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 뒤 서울시장 3선 도전 등 박 시장의 향후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과 한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남은 임기에 그동안 펼쳐온 정책을 갈무리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도, 3선 도전에 대한 속내를 언뜻 내비쳤다.

그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 “지난 5년 일관되게 추진해온 ‘사람특별시, 서울’의 철학과 정책을 갈무리하는 일이 최우선”이라며 “서울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책임감으로 서울의 혁신을 이어가고 완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제가 가야 할 길이나 비전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올해 말까지는 결론을 내려고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거취를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로 “사회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열망”을 꼽았다. 동시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도 드러냈다. “사회 변화를 열망하는 ‘체인지 메이커’로서 고민하고 있고, 그것은 시민의 인식과 열망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년 동안 외형적으로 ‘번드르한’ 정책보다는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꿔내는 다양한 혁신을 하면서 여러 모델을 만들어왔어요. 이런 것들이 세계적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3선 도전 여부를 올해 안에 밝힐지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미세먼지 대책을 답하는 과정에서는 “시민의 제안과 주도로 미세먼지가 개선되면 내년에 잘했다는 평가도 듣고 3선도 되고…”라며 3선 도전 의중을 내비쳤다.

윤영미 <서울&> 편집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