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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자·노인, 기본 진료 무료

등록 : 2017-04-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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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골밀도 검진 서비스도 보건소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의 지난해 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역 보건소에서 진료를 맡은 의사는 240여 명에 이른다. 자치구별로 10명 안팎의 의사가 지역 주민의 건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셈이다.

과거보다 만성질환 예방·관리 역할이 커졌다고 해도 보건소가 제공하는 기본 의료 서비스는 여전히 유용하다.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보건소의 의료 서비스를 알아본다.

일반 진료

1차 진료: 진료와 상담, 처방전 교부 등 기본적인 내과 진료 서비스를 500~2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한방 진료: 전문 한의사로부터 침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증상에 따라 첩약을 제외한 한방약이 제공된다. 본인 부담금은 1000~2500원 수준이다.

치과 진료: 신경 치료가 필요 없는 기본 충치 치료와 유치를 뺄 수 있다. 사랑니 등 복잡 발치를 제외한 어른의 치아도 뽑을 수 있다. 건강보험환자의 경우 진료비 1100원만 내면 된다.

재활 진료: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은 단연 물리치료실이다. 약물요법 대신 전기, 열, 기구 등을 이용해 통증을 줄이고 신체 건강을 회복시키는 물리치료는 500~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65살 이상 어르신은 이들 진료에 대해 본인 부담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진료 과목은 보건소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각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검진

A형·B형 간염부터 암표지자, 에이즈 바이러스(HIV), 혼인 전 건강검진까지 보건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검진 종류는 다양하다.

만 45살 이상 폐경기 여성에게 필요한 골밀도 검사는 1만원 이내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방접종

영·유아 국가 필수 예방접종과 65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폐렴구균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생후 30일 된 딸의 결핵(BCG) 예방접종을 위해 양천구보건소를 찾은 권혜진(30)씨는 “소아청소년과에는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 짧게 진료받은 뒤 나오기 급급한데 보건소에서는 평소 궁금했던 점도 여유롭게 물어볼 수 있어서 좋다”며 보건소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보건소 운영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거주지나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누구나 진료받을 수 있다. 다만 자치구 예산으로 진행되는 지역 특화 서비스는 다른 자치구 주민은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윤지혜 기자

사진 양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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