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전국 최초 공동주택 임목폐기물 무상 수거

등록 : 2025-11-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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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강남구청장(오른쪽)이 박상원 (주)천일에너지 대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임목폐기물 무상 수거 사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구는 11월7일 ㈜천일에너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산림이나 공원 등 공공부지를 중심으로 임목폐기물을 수거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무상 수거 체계를 구축한 것은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강남구 내 300여 개 공동주택 단지는 가지와 낙엽 등 임목폐기물을 별도 비용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연간 약 3-4억 원 규모의 관리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천일에너지는 수거한 수목 부산물을 우드칩 형태의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가공해 발전소 등에 공급한다. 구는 이를 통해 입주민에게는 관리비 절감 혜택을, 기업에는 원료 확보와 재생에너지 판매 기반을 제공하는 민‧관 상생 구조를 마련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협력 모델은 자원 수거를 넘어 구민과 기업이 함께 지속가능한 강남을 만들어가는 ESG 실천 사례”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고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는 혁신 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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