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강동아트센터에서 오페라에 푹 빠져 볼까

등록 : 2025-11-07 12:05

크게 작게

오페라 피가로의결혼 포스터.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 산하 강동문화재단(대표이사 김영호)은 11월12일부터 22일까지 강동아트센터에서 총 6편의 오페라와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재단은 오페라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뉴트로 오페라 ‘명랑하녀’, 정상급 성악가들의 ‘그랜드오페라갈라쇼’, 전막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등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했다.

첫 무대는 11월12일 열리는 뉴트로 오페라 ‘명랑하녀’다. 단 세 명의 성악가가 사랑의 심리를 재치 있게 풀어내는 코믹 오페라로, 현대적 감각의 무대 연출과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져 유쾌한 무대를 선사한다.

11월13일에는 청중 참여형 갈라 콘서트 ‘파크콘서트’가 열린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페라 아리아를 해설과 함께 감상하며, 관객이 공연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1월15일에는 가족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무대에 오른다. 도니제티의 대표작으로 사랑에 서툰 청년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대사는 한국어로, 아리아와 중창은 이탈리아어로 선보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11월18일에는 블랙 코미디 오페라 ‘버섯피자’가 공연된다. 현대 희극 오페라의 대가 세이모어 바랍의 작품으로, 사랑과 음모, 배신과 반전이 어우러진 스토리가 펼쳐진다. 대중적 유머와 풍자가 오페라의 웅장한 음악과 결합돼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 즐길 수 있다.

11월20일에는 ‘그랜드오페라갈라쇼’가 열린다. 소프라노 이천혜·김신혜·김은희, 테너 신상근·손지훈, 바리톤 이동환 등이 출연해 오페라 명곡을 선보이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양진모의 지휘로 함께한다.

오페라 축제의 대미는 11월22일 전막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장식한다. 모차르트의 걸작으로, 피가로와 수잔나가 바람둥이 알바비바 백작을 골탕먹이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재치 있게 그린다. 바리톤 최병혁·정승기, 소프라노 이동민·손주연, 베이스 박준형, 메조소프라노 김세린이 출연하며, 공연 전 해설 프로그램 ‘오페라 100% 즐기기’가 마련돼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김영호 대표이사는 “타 장르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공연이 관객에게 오페라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강동문화재단 누리집(www.gd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