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어르신 반려식물 보급 서울시 1등…만족도 98%

등록 : 2025-06-26 17:37 수정 : 2025-06-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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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올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642명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한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구는 2023년부터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생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첫해에는 452명, 지난해에는 592명에게 보급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50명 늘린 642명에게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비 4000만 원과 구비 3000만 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11월 어르신들이 가꾼 반려식물이 도봉구청 1층 로비에 전시돼 있다. 도봉구 제공

이 사업은 단순한 식물 보급을 넘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전문 원예치료사가 가구를 방문해 반려식물을 매개로 정서적 교감 활동을 진행한다.

실제 효과도 확인됐다. 지난해 참여 어르신 5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가 우울감과 외로움 해소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좋았던 활동으로는 관리하기 72%, 물주기 14%, 햇빛 보여주기 7%, 반려식물과 대화하기 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만족도는 98%였으며 주변에 권유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100%가 추천한다고 답했다.


구는 연말에 어르신이 직접 키운 반려식물을 구청 1층 로비에 전시할 예정이다. 식물을 통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참여 어르신은 “내 손으로 키운 식물이 멋지게 전시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사업의 효과를 보고 매년 대상자를 늘려오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며 “구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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