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정비계획안 주민공람 실시

등록 : 2025-05-12 09:42 수정 : 2025-05-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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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6월9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강맨션은 당초 최고 68층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공공건축가 자문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사전 자문 결과를 반영해 최고 59층으로 조정했다. 이번 변경안은 지난 4월 용산구청에 정식 접수됐다.

정비구역은 용산구 이촌동 300-23 일대 8만4262.1㎡ 규모로, 총 1685세대 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강 수변과 남북 녹지경관축이 교차하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한강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이촌역과 한강공원을 잇는 보행친화 녹지공간 △한강~남산 통경축 확보 등이 계획에 담겼다.

또한 협소한 이촌동 주민센터 이전을 위한 공공청사 이전 계획과, 이촌로를 따라 연도형 상가를 배치해 생활가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공람 자료는 용산구청 7층 주택과와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 사무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주민 의견은 주택과로 등기우편 발송 또는 방문을 통해 제출 가능하다.

구는 5월23일 용산청소년센터 4층 꿈이룸극장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후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서울시에 통합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1971년 준공된 한강맨션은 지상 5층, 660가구로 구성된 저층 주거단지로 2003년 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2017년 조합 설립, 2021년 사업시행인가, 2022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바 있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조합 내 이견 등으로 일정이 일부 지연되기도 했으나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영 구청장은 “정비계획 변경 과정에서 정체됐던 사업을 이번 공람을 통해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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