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17일 문화‧예술‧전통‧놀이 아우르는 4개 행사 동시 개최

등록 : 2025-05-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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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5월17일 지역 곳곳에서 네 개의 축제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다문화 교류, 전통 의례 체험, 지역 예술 공연, 가족 친화형 어린이 행사 등으로 구성돼 하루 동안 동대문구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구청 광장과 강당, 아트갤러리를 무대로 열리는 ‘제17회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세계가족축제’는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화합의 자리다. 중국 전통춤과 이집트 벨리댄스로 꾸며지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문화 퍼레이드가 광장에서 강당까지 이어지며, 공식 행사에서는 다국적 이주여성합창단 ‘행복메아리’의 공연, 다문화‧외국인가족 지원 협약 체결식, 행운권 추첨 등이 진행된다. 피날레는 한국태권도시범단의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강당 앞 아트갤러리에는 인권 캠페인, 심리상담 등 참여형 테마 부스가 마련되며, 야외에서는 일본 전통놀이 와나게, 베트남 전통모자 ‘논라’ 만들기 체험, 세계 먹거리 장터와 행복나눔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2024년 제13회 동대문구 전통성년례에서 참가자들이 차를 마시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제기동 서울한방진흥센터 3층 강당에서는 ‘제14회 동대문구 전통성년례’가 열린다. 삼가례, 초례, 명자례 등 전통의식을 통해 성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가자 12명이 성년 선서와 수훈 수여식을 통해 성인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국악 연주가 더해져 잔잔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다.


배봉산근린공원에서는 ‘제3회 시끌벅적 동대문구의 오월’이 열린다. 전농사거리에서 배봉산까지 이어지는 길놀이로 축제가 시작되며, 지역 문화예술단체 26개 팀의 공연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공예 체험, 캘리그라피,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전농동 ‘지식의 꽃밭’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야외 공연 ‘어린이날 & 가정의달 축하 우당탕 놀이터’가 운영된다. 아카펠라, 합창단, 오케스트라 공연뿐 아니라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이동형 놀이터 ‘재미꼴롱 정글짐’도 함께 준비돼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네 개의 축제가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가까운 축제 현장을 찾아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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