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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기숙사·대출이자 지원…성동·강남구 ‘틈새 청년 주거 안정’ 도와

등록 : 2023-01-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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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와 강남구가 정부의 청년 주거 지원사업 혜택을 받기 어려운 틈새층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섰다.

성동구는 21~27일 ‘성동한양 상생학사’(사진)의 올해 입주자 44명을 모집한다. 상생학사는 한양대 학생들에게 임대료의 절반 수준으로 주거비 부담을 덜어준다. 올해 운영 5년차를 맞아 34호실에서 44호실로 확대했다. 보증금 3천만원, 월세 40만원인 방을 입주 학생은 보증금 100만원과 월세 2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생학사는 2015년 한양대가 기숙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민 간의 갈등이 빚어지자 성동구청과 주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뜻을 모아 추진했다. LH가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보증금 2900만원을 연 1% 대출로 지원하고 성동구와 한양대가 매달 15만원의 주거비를 절반씩 분담한다. 거주 기간은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이고, 1인 1실이다. 신청 자격은 한양대 재학생으로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강남구는 올해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자를 총 2억원 지원한다. 서울시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사업이 있지만, 소득 기준으로 제외된 연 소득 9700만~1억2천만원 신혼부부와 연 소득 4천만~6천만원 청년 등 틈새 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강남구에 주민등록을 둔 신혼부부(공고일 기준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19~39살 단독 거주자로 모두 무주택자여야 한다. 대상 주택은 주거용 주택이나 오피스텔로 신혼부부는 전용면적 또는 계약면적 85㎡ 이하, 청년은 60㎡ 이하다.

지원 금액은 보증금의 1%로, 신혼부부 100가구는 보증금 1억5천만원 이내에서 연최대 150만원까지, 청년 50가구는 보증금 1억원 이내에서 연 최대 100만원까지 받게 된다. 지원 기간은 최장 3년으로 매년 자격심사를 진행해 자격 요건이 충족될 경우 연장한다. 신청 기간은 2월16일부터 3월15일까지로, 구청 주택과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성동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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