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정의 쉬운 인테리어

낡고 지저분한 테이블, 대리석 탁자로 깜짝 변신

요즘 트렌드인 대리석 시트지 활용한 인테리어

등록 : 2016-07-07 16:04 수정 : 2016-07-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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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광물(대리석) 인테리어’가 작년에 이어 2016 인테리어 트렌드로 꼽히며 관심을 받고 있다. 자연스런 마블링과 재료의 물성이 주는 디자인 효과, 여기에 사용과 관리까지 편리해 가구, 소품 등에 활용되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아일랜드 식탁과 싱크대 상판으로만 쓰이던 대리석은 구식이란 이미지를 벗고 홈 인테리어 분야에서 각광받는 것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흰색에 마블링이 있는 ‘비앙코’가 가장 많이 찾는 무늬다.

대리석은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무겁고 값이 비싸다는 단점도 있다. 특유의 차가운 느낌 때문에 여름에 더 인기가 많은 대리석. 단점은 없애고 장점만 살리는 간단한 리폼 법을 준비했다. 대리석 시트지를 활용하면 낡은 거실테이블 또는 싱크대 상판, 식탁, 버리는 물건까지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다.

준비물: 대리석 시트지 (1마) 7000원, 밀대, 가위, 드라이기, 검은색 페인트(또는 검정 아크릴물감), 평붓

시트지를 비롯한 재료는 온라인에서도 살 수 있다.(손잡이닷컴 www.sonjabee.com, 문고리닷컴 www.moongori.com, 작은집닷컴 www.JAKEUNJIP.com) 


만드는 과정

 
1. 상판을 분리한 뒤 깨끗이 닦는다(상판 오염 물질을 없애지 않으면 작은 이물질이 시트지 표면에 튀어나온다).

2. 상판 치수를 재고 준비한 대리석 시트지를 오린다. 보조 시트지를 천천히 벗기며 상판에 붙인다(보조시트지는 한꺼번에 다 떼어 내지 말고 붙이면서 떼야 한다).

3. 시트지에 들어 있는 밀대로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시트지 위를 골고루 민다(되도록 밀대를 사용하는 게 좋다. 좁은 부분은 밀대 없이 손으로 문지르면서 붙여도 되지만 넓은 부분은 밀대를 써야 깨끗이 붙일 수 있다).

 
4. 붙이기 까다로운 곡선 부분은 드라이기로 더운 바람을 쏘이며 붙인다(열이 너무 강하면 시트지가 쭈글쭈글 울 수 있으므로 열 온도를 약하게 조절해야 한다).

 
5. 상판과 분리해 둔 헤어핀 다리를 상판 뒤에 붙인다. 드릴로 피스를 끼워 조립하면 된다.

 
6. 붙인 다리에는 대리석 시트지를 붙인 상판과 어울리는 검은색 페인트 또는 검정 아크릴물감을 칠한다.

시트지는 단색, 나뭇결 무늬, 패널, 타일, 벽돌, 플라워, 대리석, 콘크리트, 메탈 등 무늬 종류가 다양해 집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최근에는 천연 대리석, 천연 우드처럼 자연 소재를 모티브로 입체감을 낼 수 있는 ‘보닥시트지’가 인기다. 보닥시트지는 멀리서 보면 진짜 타일처럼 보이는 장점이 있는데 일반 시트지보다는 비싸다.

시트지의 장점 대 단점

장점 가격이 저렴하고 가공이 쉽다. 스티커처럼 뒷면에 접착제가 있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으며 가구 마감재, 바닥재, 벽지 등 다용한 용도로 쓴다.

단점 물과 열에 약하고, 표면이 얇아 흠이 잘 생긴다.

글·사진 박인정 <리폼 셀프 인테리어> 저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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