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와 이강대 연세대 과학기술융합대학 교수가 함께 <재미있는 스타트업 이야기>(좋은땅 펴냄)를 펴냈다. 김영덕 상임이사는 G마켓 공동창업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벤처투자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강대 저자는 특허 13종을 내고 기술 이전을 시킨 책임발명가이기도 하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재미있는’이다. 출발점이 ‘2030에게 필요한 스타트업 이야기’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스타트업 관련 서적이 천편일률적으로 다루는 창업과 성공의 ‘공식’을 얘기하기보다는, 저자들이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성공시킨 경험에서 우러나온 직관과 지혜를 소개한다. 그래서 ‘재미있는’은 ‘솔직한’ ‘틀에 얽매이지 않은’ ‘영감을 주는’ 등의 다른 의미로까지 확장된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됐는데, 각각 ‘사람’ ‘실천(행동)’ ‘돈’이란 세 가지 주제로 본문을 채우고 있다. 구성도 심플하지만 글쓰기도 친구에게 가볍게 말을 거는 듯한 방식을 쓰고 있어 인상적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인사이트가 담겨 있다.
1장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그저 그런 사람’에서는 “리더가 당면한 문제를 정의하지 못한다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합한 사람도 찾지 못한다” “함께 성장한다는 말에는 돈이 든다. 기득권을 나눠 주기 싫다면 함께 성장하자는 말을 너무 쉽게 하지 마라” “출세한 친구보다는 잘나지 않아도 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가 한둘 있는 게 훨씬 위로가 된다. 평범한 친구를 가까이하고 그들과 어울리고 가벼운 세상일로 공감하고 서로 힘듦을 위로하면서 살아가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등의 문장들이 독자를 멈추고 잠시 생각하게 한다.
2장 ‘진짜 강한 작고 빠른 실천’에서는 “레퍼런스는 많을수록 좋지만 스스로 해석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대의 인생이니까! 성공한 사람들의 말과 경험이 내 것은 아니니까” “완벽한 계획은 불가능하니까, 도전한다. 비록 완벽한 계획은 불가능하지만, 지금 여기 주변 사람은 확실한 자산이니까, 지금 시작하는 것이다” 등 새겨두고 싶은 말이 자주 눈에 띈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이 책을 읽고 거기에서 얻어지는 영감을 가지고 창업과 성공의 공식을 얘기하는 두꺼운 스타트업 서적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 인기기사
-
1.
-
2.
-
3.
-
4.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