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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구천면로 일대 가게 243곳 간판 ‘친환경 LED’로 새단장

등록 : 2022-0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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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간판과 건물 외벽 때문에 어둡고 칙칙했던 구천면로 거리가 깨끗하게 정돈됐다.

강동구는 구천면로 천호초등학교부터 명일역까지 약 1㎞ 구간과 개나리프라자 건물 골목 일대 가게 243곳의 간판을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이와 함께 건물 유리 벽과 창문에 붙어 있던 크고 원색적인 광고물도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꾸고 건물 외벽도 새롭게 단장해 간판 개선 효과를 더욱 높였다.

구는 구천면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 가운데 하나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간판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낡고 규격에 맞지 않는 간판을 건물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가게마다 개성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해 바꿨다. 이를 위해 가게 주인들이 참여하는 간판개선추진주민위원회를 구성해 디자인부터 설계, 제작, 설치업체 선정까지 전 과정에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

구는 2020년부터 구천면로 간판 개선 사업을 시작했으나 일부 가게 주인이 참여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2021년 간판개선추진주민위원회를 만들고 주민들을 설득한 끝에 천호초등학교부터 명일역 사이 전체 구간 간판 개선을 완료했다. 김현실 강동구 도시경관과 광고물개선팀 주무관은 “크고 화려한 간판이 홍보하는 데 더 좋다고 생각하는 가게 주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진척이 더뎠다”며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변한 건물 외관과 특색 있는 간판들이 설치되자 간판 개선을 꺼리던 가게 주인들도 하나둘 동참해 지금은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강동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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