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34억 원 규모 ‘따뜻한 겨울나기’ 나눔 캠페인 시작

등록 : 2025-11-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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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11월15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3개월간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나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선포식은 11월17일 오후 3시 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캠페인은 강남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지역 주민과 단체, 기업이 기부한 성금과 성품을 저소득층,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지난해에는 총 34억5300만 원(성금 10억8800만 원, 성품 23억6500만 원)이 모금돼 실질적인 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구는 올해도 34억 원 모금을 목표로 캠페인을 이어간다.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포스터. 강남구 제공

구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다양한 후원자와 기부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부 물품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의 저소득 가구 및 복지기관에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강남푸드지원센터와 강남복지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선포식에서는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모금 퍼포먼스와 함께 기부 전달식이 열린다. 강남복지재단 김태수 이사가 현금 1억 원을, ㈜이브자리가 1억 원 상당의 이불을 기부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2016년부터 약 6억 원을 기부하며 ‘강남구 기부왕’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브자리는 2012년부터 캠페인에 참여해 지금까지 약 7억 원을 기부해왔다.

또한, 구는 22개 동별로 지역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인물을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해 생활 밀착형 모금 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대치2동 주민자치위원회 원명숙 고문이 구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기부자 예우도 강화한다. 구는 홈페이지 내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명예의 전당’을 운영해 기부 전달식을 공개하고, 캠페인 종료 후 감사장과 서한문을 전달한다.

기부는 현금 또는 현물로 참여할 수 있다. 성금은 공동모금회 지정 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14,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QR코드를 통해, 성품은 복지정책과 또는 동주민센터 상담 후 기부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올해 캠페인이 따뜻한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나눔 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도움이 필요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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