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동형 통합돌봄’ 수혜자 96.7% “만족”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어르신이 살던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추진 중인 ‘성동형 통합돌봄’ 사업이 수혜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고 밝혔다.

구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돌봄, 의료, 주거, 건강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인별 상황에 맞게 통합 지원하는 ‘성동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 중이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통합돌봄국’을 신설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에 대비해 구는 지역 실정에 맞는 돌봄체계를 강화하고자 ‘성동형 통합돌봄 만족도 및 욕구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과 보호자 186명을 대상으로 전문 연구기관이 대면 설문을 진행했으며, △통합돌봄 인지도 △만족도 △돌봄 욕구 및 필요서비스 △미래 돌봄 인식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성동형 통합돌봄의 인지율은 87.1%로, 주요 인지 경로는 ‘동 주민센터 공무원 안내(55.6%)’였다. 지난 4월 17개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통합돌봄 지원창구’가 서비스 대상자 발굴 및 연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용자 만족도는 96.7%에 달했으며 이 중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40% 이상을 차지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서비스 제공인력의 친절성(95.7%)’, ‘전문성(95.1%)’, ‘서비스 품질 적절성(95.1%)’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 돌봄과 관련해 가장 큰 걱정으로는 ‘신체 기능 저하’와 ‘질환 발병’을 꼽았으며, 응답자의 55.4%가 “노화나 건강 악화 시에도 현재 살고 있는 집, 즉 성동구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다. 주요 이유로는 ‘의료기관 접근성’과 ‘지역돌봄 인프라’를 꼽아, 지역 기반 돌봄체계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내실화와 민·관 협력모델 구축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보건소와 지역 의료기관의 연계를 강화해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성동형 통합돌봄’ 모델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주민이 체감하는 통합돌봄의 성과와 과제를 객관적으로 확인한 뜻깊은 결과”라며 “보건·요양·주거·생활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통합돌봄체계를 통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