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어르신 MBTI 집단상담 진행…세대 잇는 마음대화

등록 : 2025-10-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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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집단상담 포스터.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역 내 만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10월24일부터 MBTI(엠비티아이)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MBTI는 성격 유형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심리 검사로, 최근 세대 간 소통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구는 이를 반영해 어르신들이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자아 인식을 회복하도록 돕기 위해 이번 상담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노원어르신상담센터에서 매주 금요일 4주간 진행된다. 총 10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너와 나, 우리를 잇는 다리 △내 삶을 비추는 거울 △나의 이야기,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1회기에서는 인생의 한 장면을 담은 사진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성향을 탐색한다. 2회기에서는 서로 다른 성격 유형을 이해하며 관계의 다양성을 배우고, 3회기에서는 인생의 타임라인을 그리며 행복과 어려움의 순간을 되돌아본다. 마지막 4회기에서는 변화된 자신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삶을 계획한다.


참가를 원하면 10월23일까지 전화(02-2116-2198)로 사전 신청하면 되며, 상담 과정 중 MBTI 성격유형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노원어르신상담센터는 자치구 최초로 직영 운영되는 전문 상담기관으로, 2023년 7월 개관 이후 개인상담, 찾아가는 상담, 집단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상담 주제는 애도(사별), 은퇴 후 상실감, 가족갈등, 전쟁 트라우마 등 어르신 생애주기에 맞춘 정서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모든 상담은 전문상담사가 맡는다. 개인 및 방문 상담은 총 10회 과정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상담 문의는 노원어르신상담센터(02-2116-2200)로 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구는 노원경찰서 APO(학대예방경찰관), 노원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소나무센터)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해 ‘위기어르신 안전망 원스톱 통합지원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위기 상황에 놓인 어르신을 발굴해 맞춤형 상담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MBTI 집단상담이 어르신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의 삶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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