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위기 소상공인 선제적 발굴·긴급지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쌍문2동이 최근 매출 급락과 연체 등 복합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발굴해 긴급지원을 실시했다.

이번 지원은 현장 수요에 기반한 선제적 대응 사례로, 당장의 생계 위기와 연쇄 폐업을 예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총 9개소이며 지원금액은 1200여만 원이다.

동은 ‘도봉구 소상공인 매니저 전수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하락한 위기 소상공인을 찾아냈다. 이후 매출 급감, 연체·체납, 돌봄·질병 등 복합위기 여부를 다각도로 확인하고 카드매출 추이, 임대료 체납 상황을 꼼꼼히 살펴 위험 신호가 큰 대상을 우선 선별했다.

현장 면담을 거쳐 장기채무 상환(6개월 이상), 건강보험료 연체(6개월 이상)에 해당하는 9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외식업 4곳, 미용업 2곳, 기타 3곳이다. 동 관계자는 “외식업과 미용업은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이 큰 업종”이라며 “이번 지원으로 연체 확대와 폐업 위험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A씨는 “다시 버틸 힘이 생겼다. 힘을 내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했고, 소상공인 B씨는 “아이 교육비와 생활비 때문에 막막했는데 다행이다 싶다. 다시 도전할 용기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쌍문2동의 사례는 위기 신호에 즉각 대응한 모범사례”라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발굴과 연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통장, 이웃, 지역사회 기관 등 다양한 경로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상공인 매니저 전수조사 자료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나서고 있다. 특정 위기 징후가 확인되면 이번 긴급지원처럼 신속히 연계해 당면 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의 쌍문2동 복지팀 02-2091-5352.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