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소비쿠폰 안내도 AI로…정보 소외 없이 수혜율 높인다

등록 : 2025-08-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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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오는 10월 말까지 고립 취약계층 약 70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복지서비스를 활용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사용 방법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경제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구의 신청률은 88%(8월4일 기준)에 달하지만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립가구나 고령층의 경우 여전히 신청하지 못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구는 기존 복지 서비스를 적극 연계해 신청 안내부터 실제 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AI 기반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를 통해 2170명에게 주 1~2회 자동 음성 전화를 걸어 신청과 사용 방법을 안내한다. ‘우리동네돌봄단’ 대상자 중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와 중복되지 않는 1282명에게는 돌봄단이 전화 또는 직접 방문으로 안내한다. 월평균 3500명이 이용하는 ‘스마트복지관’의 디지털 시스템(팝업, 배너 등)도 함께 활용해 신청 기간, 방법, 지급 금액, 사용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조치는 고독사 예방과 돌봄 복지서비스에 접목해온 디지털 기술을 생활 복지로 확장하는 체감형 복지로 의미가 있다. 구는 앞으로도 AI와 복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정보에서 소외되는 가구가 없도록 촘촘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AI 기술이 효율성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며 “기술과 복지가 만나는 지점에서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강남구청사 전경. 강남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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