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다룬 음악극 ‘하얼빈의 열 하루’ 무대 올라

등록 : 2025-06-11 10:55 수정 : 2025-06-11 11:09

크게 작게

안중근의사기념사회업회 제공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를 그린 음악 연가 <하얼빈의 열 하루>가 무대에 오른다.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가 만든 이 작품은 안중근 의사의 삶 중 하얼빈에서의 여정을 바탕으로 창작됐다. 2021년 경기도 문화예술 일제 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민간 공모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초연한 이후 매년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을 기획한 윤원태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모두 16개 곡으로 구성된 작품은 곡마다 우국지사들의 뜨거운 동지애, 고국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 평화를 갈구하는 마음이 깊게 배어있으며, 외롭고 척박한 상황을 극복하고 마침내 의거가 성공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며 “한국의 정체성과 희로애락을 표현하기 위한 국악 관현악 연주, 아니리와 소리로 이야기를 엮어가는 판소리 기법을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조정일이 작사하고 신동일이 작곡했다. 평화의 울림 연주단(예술감독/지휘 박경숙)이 섬세한 연주를 들려주며 서양화가 남택수의 그림과 주홍 작가의 샌드 애니메이션으로 하얼빈 의거를 생동감 넘치게 재연한다.

박경숙 예술감독은 “‘하얼빈의 열 하루’가 선열들의 뜻을 이어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노래로 불리고 안중근 의사의 희생과 사랑, 평화의 뜻이 실현되고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6월12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충청북도교육문화원과 13일 오전 10시, 오후1시30분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연이어 펼쳐진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