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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동행 무장애 해설 관광 프로그램 활동 모습. 영등포구 제공
“57년 만에 요트를 처음 타본다. 스무 살에 실명해 37년 정도 눈이 안 보인다. 집 밖으로 나오면 이런저런 장애물에 다칠 수 있어 두렵다. 몇십 년 만에 처음 용기 내서 봄꽃 축제도 나와본다. 이런 기회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운영 중인 ‘봄꽃 동행 무장애 해설 관광 프로그램’이 올해 서울시 약자동행지수 성과평가에서 교육문화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약자 지원 활동이 실제 시민의 삶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수치로 평가하는 지표로 향후 정책 개발과 예산 편성에 활용된다.
올해 우수사례로 꼽힌 ‘봄꽃 동행 무장애 해설 관광’은 서울시 최초 시각장애인 대상 축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처음 진행됐으며 서강대교 남단에서 출발해 서울마리나 요트장까지 왕복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청각, 미각, 촉각으로 봄 꽃길을 만끽하고 요트 체험은 온몸으로 느낀다. 주요 프로그램은 △공연으로 즐기는 봄꽃(청각) △손으로 느끼는 봄꽃(촉각) △맛으로 느끼는 봄꽃(미각) △한강 요트 체험(신체 체감) 등이며 영상해설사가 동행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서울관광재단, 영등포구 시각장애인연합회,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등 민간 기관과 협력해 완성도를 높였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는 시각장애인과 활동보조인 등 119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77점을 기록했다. 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축제와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무장애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름이 장벽이 되지 않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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