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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을 병풍 삼아 소담히 들어앉은 한옥 풍경.
긴급 구호물품 전달 이어
모금과 자원봉사 인력 파견도
“어려운 상황에도 하루빨리
일상 회복 기원” 한목소리 지난달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로 대형 재난을 이겨내고 있는 경북·경남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서울 자치구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구호물품 지원과 성금 모금, 자원봉사 인력 파견까지 나서며 상생의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우선 강남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8개 지방자치단체에 총 1억75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구는 지난달 29일 영덕에 간식차와 속옷·양말 등 생필품을, 이달 1일 안동시에 트레이닝복을 지원했다. 성금은 3월31일과 4월2일 두 차례에 걸쳐 전달됐으며, 모금운동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공무원과 주민 참여도 확대하고 있다. 중구는 3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모아 4월1일과 2일 안동·청송·영덕에 전달했다. 즉석밥, 죽, 기저귀, 핫팩 등 이재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물품을 빠르게 모았으며 샘표를 포함한 지역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부도 이어졌다. 구는 성금 모금 외에도 자원봉사자 파견을 추진 중이다.
모금과 자원봉사 인력 파견도
“어려운 상황에도 하루빨리
일상 회복 기원” 한목소리 지난달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로 대형 재난을 이겨내고 있는 경북·경남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서울 자치구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구호물품 지원과 성금 모금, 자원봉사 인력 파견까지 나서며 상생의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우선 강남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8개 지방자치단체에 총 1억75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구는 지난달 29일 영덕에 간식차와 속옷·양말 등 생필품을, 이달 1일 안동시에 트레이닝복을 지원했다. 성금은 3월31일과 4월2일 두 차례에 걸쳐 전달됐으며, 모금운동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공무원과 주민 참여도 확대하고 있다. 중구는 3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모아 4월1일과 2일 안동·청송·영덕에 전달했다. 즉석밥, 죽, 기저귀, 핫팩 등 이재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물품을 빠르게 모았으며 샘표를 포함한 지역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부도 이어졌다. 구는 성금 모금 외에도 자원봉사자 파견을 추진 중이다.
중구가 긴급 구호물품 배송을 위해 행정차량에 물품을 실었다. 각 자치구 제공
서대문구는 4월1일부터 3일까지 직원들의 자발적 물품 및 성금 기부와 함께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와 연계해 4일부터 6일까지 성금 모금 캠페인을 펼쳤다. 앞서 구는 피해 지역 중 하나인 안동시의 현장 수요를 파악한 뒤 지난달 29일 성인용 기저귀 1천 장과 생수 3천 병을 구호물품으로 긴급 지원했다. 구는 자원봉사센터 중심으로 각 직능단체 회원과 구청 직원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다.
광진구는 지난달 31일 직원과 주민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영양군에 파견해 직접 물품을 전달했다. 응급구호세트 95개와 마스크·양말·수건 등 1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도 펼쳤다. 관악구도 지난달 31일 산청군에 의류, 텐트, 방염마스크 등을 전달하고 4월1일부터 직원 대상 성금 모금도 병행 중이다. 구는 ‘재해구호휴가’ 제도를 안내해 공무원들의 피해 복구도 지원하고 있다. 강서구는 이달 1일 방진마스크와 비타민을 산청군에 보냈으며 피해복구 인력 파견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이 지역 80대 홀몸노인이 강서구청을 찾아 500만원의 성금을 건네 조용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작구도 지난달 28일 청송군에 300만원 규모의 구호물품 50세트를 전달했고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성금과 물품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복구 활동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며 피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돕는 직거래 장터도 검토 중이다.
광진구는 지난달 31일 직원과 주민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영양군에 파견해 직접 물품을 전달했다. 응급구호세트 95개와 마스크·양말·수건 등 1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도 펼쳤다. 관악구도 지난달 31일 산청군에 의류, 텐트, 방염마스크 등을 전달하고 4월1일부터 직원 대상 성금 모금도 병행 중이다. 구는 ‘재해구호휴가’ 제도를 안내해 공무원들의 피해 복구도 지원하고 있다. 강서구는 이달 1일 방진마스크와 비타민을 산청군에 보냈으며 피해복구 인력 파견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이 지역 80대 홀몸노인이 강서구청을 찾아 500만원의 성금을 건네 조용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작구도 지난달 28일 청송군에 300만원 규모의 구호물품 50세트를 전달했고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성금과 물품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복구 활동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며 피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돕는 직거래 장터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동북4구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도봉구 등 4개 구가 산불 극복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오언석 도봉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각 자치구 제공
강북구는 지난달 안동시에 구호물품을 전달한 데 이어,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2782만원의 성금을 지난 2일 기부했다. 강북구 통합방위협의회도 같은 날 안동·의성 지역에 3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으며, 앞서 3월28일 수유2동 도서출판 북스힐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천만원을 기부해 온정을 보탰다.
은평구도 지난달 27일 자매도시 영양군에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긴급 전달했으며 평생학습도시협의회를 통한 추가지원도 추진 중이다. 용산구도 에스피씨(SPC)행복한재단과 함께 방진마스크 2800개, 생수 2천 병, 빵 1천 개를 안동시에 전달했다.
성북구는 공직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에 나섰으며, 별도로 의류 1천 벌과 신발, 타월을 피해 지역에 보냈다. 정릉4동 한마음공동체도 지난 4일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성금을 구에 전달해 힘을 보탰다. 동대문구도 지난달 28일 자매도시 청송군에 생수 6천 병과 컵라면 1500개를 보냈다.
구청장들은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구호물품과 성금을 준비했다”며 “몹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주민들께서도 힘내시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등의 입장을 내놨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