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코치의 한마디

100개의 코칭 질문들

<당신만을 위한 100개의 질문>(한민수 외 25명, 북코리아 펴냄)

등록 : 2021-04-22 15:56

크게 작게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만을 위한 100개의 질문>(한민수 외 25명, 북코리아 펴냄) 12쪽.

<당신만을 위한 100개의 질문>은 네이버 밴드 ‘랜선코칭클럽’에 게시된 100개의 코칭 질문과 댓글로 구성된 책이다. 랜선코칭클럽은 모두 26명의 ‘코칭을 지향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대부분 리더십 코칭 등을 교육하는 ‘아이지엘코칭그룹’ 회원이다.

코로나19 상황 탓에 온라인에 모인 이들은 2020년 하반기에 큰 과제에 도전한다. 매일 하나의 코칭 질문을 밴드에 올리고 그것을 회원들이 댓글로 답하는 것이다.

사실 ‘질문하는 것’은 코치의 능력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로 꼽는다. 일상에서 듣기 어려운 강력한 코치의 질문은 사람들의 인식을 새롭게 일깨우며 사고의 지평을 넓혀줄 수 있기 때문이다.

랜선코칭클럽에도 ‘오늘 당신의 삶에 발전을 이룬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정말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삶인가요’ 등 매일 새벽 새로운 질문들이 올라왔다. <당신만을 위한…>은 이들 100개의 질문을 ‘용기를 북돋우다’ ‘삶의 자유를 만끽하다’ 등 10개의 주제로 다시 묶어 소개한다.

하지만 이 질문 100개의 출발점은 결국 첫 번째 질문인 ‘당신은 누구입니까?’로 귀결된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누구인지, 무엇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알게 될 때 비로소 나 자신의 발전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민수 아이지엘코칭그룹 대표코치는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이 질문을 받으면 바로 역할을 떠올린다”며 “그러나 당신의 역할, 직업, 직책이 당신을 대변할 수는 있지만, 당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나타내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즉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직업 등 관계가 아니라 ‘자기 내면’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민수 대표코치는 “첫 질문이 던져졌을 때 ‘여기가 뭐 하는 곳이지?’ 하고 어리둥절했던 사람들도 질문과 답변이 거듭되면서 상호 학습을 통한 동반 성장을 자연스레 경험했다”고 말한다.

<당신만을 위한…>은 각각의 질문 뒤에 독자가 먼저 해당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한 쪽 분량의 여백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 쪽을 넘기면 랜선코칭클럽 회원들의 대답과 비교해볼 수 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