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1동 주민센터 옥상의 특별한 장독대

등록 : 2016-03-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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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북가좌1동 주민센터 옥상의 장독대에는 지난해 유치원생들이 직접 담근 전통 된장이 담겨 있다. 전통 장을 즐겨 먹지 않는 유치원생에게 친밀도를 높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서대문구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의 결과물이다.

 초·중·고 학교 급식에도 전통 장을 제공하는 사업을 2014년에 추진했지만, 전통 장은 맛이 없을 것 같다는 편견으로 지원하는 학교가 없었다. 서대문구는 편견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학교의 영양사를 담임교사로 지정해 청소년 동아리를 지원하는 ‘청소년 발효 학교’를 2014년부터 운영해왔다.

 올해는 가정에도 전통 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자 장 담그기와 가르기, 장아찌 만들기, 막걸리 만들기 등의 강좌를 주민 대상으로 확대했다. 강좌는 회당 20명씩 참가할 수 있으며 음식 재료까지 무료 제공된다. 북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실습이 이뤄지며, 2월부터 12월까지 총 9회 수업이 진행된다. 12월에는 수업에서 만든 음식을 주민과 함께 나누는 마을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월24일 참가한 주민과 함께 ‘장 담그기’를 무사히 마쳤고, 오는 4월20일에 ‘장 가르기’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많은 주민의 참여를 위해 프로그램별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5월에 열리는 ‘취나물장아찌 만들기’ 참가자는 4월 말에 구청과 보건소 누리집을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지난 18일에는 가재울중학교 학생들이 ‘청소년 발효 학교’ 올해 첫 수업을 함께했다. 가재울중학교를 포함해 관내 3개 학교에서 총 45명이 올해 ‘청소년 발효 학교’에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론이 아닌 실제 손으로 전통 장을 배우고 나아가 음식과 관련한 진로탐구도 함께한다. 올해부터 타 지역의 우수 사례를 답사하고, 연말 학교 축제에선 전통음식 체험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02-330-1132)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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