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벽화로 다시 태어난 정릉천

등록 : 2016-05-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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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가 지난 4일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산책로를 선물하기 위해 종암동 정릉천에 벽화 길을 완공했다.  

성북구 종암동 마을계획단은 지난 3월 말부터 종암동의 정릉천에 벽화 길 만드는 사업을 해 왔다. 정릉천 길은 통행을 하려면 반드시 지나가야 하지만, 평소 낮에도 불을 켜야 할 정도로 어두웠다. 이에 종암동 마을계획단은 정릉천 길에 있는 벽, 다리기둥과 천장 등 총 1420㎡(430평)에 이르는 면적에 밝은 이미지의 그림을 그려 넣어 분위기를 바꿨다. 아동친화 도시에 걸맞게 아이들이 운동하는 모습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을 고르고 그림도 눈높이에 맞게 ‘운동하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발굴한 1호 사업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종암동 마을계획단은 주민이 직접 제안한 동네계획서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작되는 등 주민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공간이기 때문에 고려대학교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근처 벽과 같은 다른 후보지들을 제치고 정릉천 길을 선택했다. 예산은 성북구청 복지정책과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 골프존을 소개받아 마련했다. 이번 벽화 사업에는 골프존의 임직원 500여명도 참여해 함께 벽화를 그렸다.  마을계획단은 이 밖에도 정릉천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산책로에 나무 심기, 벽에 담쟁이 심기, 화장실 만들기 등 정릉천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전에 알던 것과 다른 정릉천을 만날 수 있다”며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최아리 인턴기자 usimjo33@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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