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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이문동에 있는 ‘모두’는 다문화어린이마을도서관이다. 다양한 나라의 어머니를 둔 어린이들, 어른들이 독서, 교육 프로그램, 동아리 모임으로 서로 소통한다. 다문화어린이마을도서관 모두 제공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는 곳.’
동대문구 이문동에 있는 다문화도서관 ‘모두’의 비전이다. 모두는 사단법인 ‘푸른사람들’이 외국인노동자 한글교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2008년 기업 후원으로 만들었다. 이주민들의 교류와 상담을 위한 이주여성사랑방과 이주노동자팀, 그리고 한글교실이 바탕이 된 푸른어머니학교를 운영하는 푸른사람들은 모두의 운영 주체이다.
이문동을 시작으로 모두는 현재 전국에 일곱 곳이 있다. 창원, 부산, 구미, 대구, 충주, 그리고 제일 나중으로 안산에 개관한 것이 2011년. 하지만 기업(에스티엑스)의 지속적인 후원이 어려워지면서 전국의 모두 도서관들은 각자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 이문동 모두는 사회복지공동모금을 통한 기업 후원금과 일반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모두는 다문화도서관이자 어린이도서관, 그리고 마을도서관이다. 유아와 청소년용 한국어책 1만4000권, 외국어책 7000권은 크게 언어별, 종류별로 정리되어 있다. 조용하고 엄숙한 도서관이 아니라 푹신한 쿠션이 놓인 긴 나무의자들, 낮고 평평한 의자들이 곳곳에 있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며, 텔레비전나 칠판이 있는 세미나실도 세개 있다.
모두에는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 동아리들이 있다. ‘이주여성들을 위한 한국어 교류’ 수업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다. 이 수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여성들이 만나고 서로 친해진다. 수업하는 동안 아이 돌봄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맡아 준다. 동아리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우쿨렐레, 요리 동아리가 있다. 취사시설을 갖춘 공간에서 모이는 요리 동아리를 제외한 나머지 네 동아리는 모두에서 만난다.
모두 활동가들은 더 많은 이주민 여성들이 자신의 모국어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자국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링도 하며 자신이 주체가 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자신이 자국 문화를 발신하는 주체가 되는 삶, 다른 이주민 여성을 돕는 삶이 한국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면 자부심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어가 부족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에서는 ‘1:1 책친구’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 자원봉사자가 일대일로 짝을 이뤄 함께 책도 읽고 문화도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이다. 책으로 정확한 한국어 문장을 익히고, 독후 활동으로 자기 표현 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웃집 찰스’ 같은 텔레비전 방송에서뿐만 아니라 동네에서 외국인 이웃을 만나는 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이들과 서로 이해하며 동등한 관계로 함께 사는 사회로 가기 위해 도서관 모두는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김민주 서울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웹진 <마을이야기> 필진 주소: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 335-5 2층 (02)965-7530 이용시간: 월~금 오전 10시~오후 6시, 토~일 아침 10시~오후 4시 쉬는 날: 법정공휴일, 임시휴관일
웹진 <마을이야기> 필진 주소: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 335-5 2층 (02)965-7530 이용시간: 월~금 오전 10시~오후 6시, 토~일 아침 10시~오후 4시 쉬는 날: 법정공휴일, 임시휴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