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백두산 호랑이 4마리 탄생…서울대공원 경사

등록 : 2018-06-14 15:15

크게 작게

어미 펜자와 함께 있는 새끼 백두산 호랑이들.

경기도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의 서울동물원에서 순수 혈통 백두산 호랑이(시베리아 호랑이) 4마리가 태어났다. 서울동물원에서 멸종위기 1급인 백두산 호랑이가 번식에 성공한 것은 2013년 10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4마리가 동시에 태어난 것도 세계적으로 희귀한 사례다. 호랑이는 보통 한 번에 두세 마리를 낳는다.

‘국제 호랑이 혈통서’에 등록된 백두산 호랑이 수컷 조셉(8살)과 암컷 펜자(9살)가 새끼 4마리를 낳은 건 지난달 2일이다. 새끼 호랑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다. 어미 젖을 먹고 잠을 자는 데 하루 대부분을 쓰지만, 뒤뚱거리면서 걸음마를 배우기도 한다. 호랑이는 젖을 떼는 데 6개월 정도 걸린다. 이후 다진 고기 이유식을 먹는다. 서울대공원은 새끼 호랑이들이 젖을 떼고 적응을 마치는 내년 초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백두산 호랑이는 예전에 한반도에서 살았던 호랑이다. ‘한국 호랑이’ ‘아무르 호랑이’라고도 한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이번에 태어난 4마리를 빼고 21마리(수컷 7마리, 암컷 14마리)가 살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다음달 국제 호랑이 혈통 담당기관 독일 라이프치히 동물원에 번식 소식을 알리고 새끼 호랑이 4마리를 혈통서에 등록할 계획이다.

올해 초 태어난 새끼 코끼리는 ‘코리’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서울시 제공

한편 지난 1월27일 광진구 능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에서 캄보디아 출신 코끼리 캄돌이와 캄순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코끼리는 시민들에게 이름을 공모한 결과 ‘코리’가 됐다. 어린이대공원에서 새끼 코끼리가 태어난 것은 23년 만의 일이다. 코리는 현재 어미인 캄순이와 함께 동물원 코끼리사에 있어 관람할 수 있다. 어미를 졸졸 따라다니거나 젖을 먹는 등 귀여운 행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