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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1960년 4월20일. 4·19 혁명 잔흔이 남아 있는 돈암파출소 앞에 아이들이 모여 있다. 4월19일 시위로 동대문, 종로 경찰서 등 서울 시내 19개 경찰서와 파출소가 불에 타거나 훼손되었다.
2016년 2016년 4월9일. 보수공사를 거쳐 파출소에서 교통정보센터로 바뀌었다. 주변엔 빌딩과 아파트가 들어섰고 바닥엔 매끈하게 보도블록이 깔렸다. 서울시, 기억발전소 제공
1960년 4월 어느 날, 성북구 돈암동 사거리 파출소 앞에서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깨진 유리 조각과 돌멩이를 들고 놀고 있었다. 아이들은 부서진 나무 창틀을 손에 쥐고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선거 다시 해라’, ‘이승만 물러가라’를 외치며 뛰어다녔고, 근처에 있던 엄마들은 구호 소리에 놀라 아이들 손을 붙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던 4월19일 이후 동네 치안을 맡고 있던 돈암파출소도 한동안 몸살을 앓았다. 경찰이 학생시위를 과잉 진압한다는 소식을 듣고 화난 주민 몇명이 파출소로 몰려와 집기를 부쉈다. 어머니의 만류로 데모에 참여하지 못했던 최동은(78)씨도 성북경찰서 앞에서 시위대를 향한 총격이 있었다는 소식에 친구들과 함께 파출소에 던질 돌을 날랐다고 한다. 한때 만신창이가 되었던 돈암파출소는 56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교통정보센터 임무를 수행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소진 기억발전소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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