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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별 특성에 맞는 장비 개발 등을 통해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독일 장애인 일터가 성공하는 비결이다.
독일 바이에른 주 뷔르츠부르크에 있는 마인프렝키슈는 발달장애인부모회 ‘레벤스힐페’가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공장이다. 이곳에선 발달장애인 450명이 직업훈련장, 포장 조립 작업장, 재활용 전선 추출 라인, 교육용 목공 재료 가공, 전기케이블 조립 등 5개 라인에서 저마다 역량에 맞게 일하고 있다.
목재나 금속을 다루는 위험한 작업이 뒤따르기도 하지만,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장비를 개발하는 등 혁신을 통해 안전을 확보한다. 예를 들어 절단기는 양손으로 버튼을 눌러야만 기계가 작동하도록 하고, 피복이 된 철사를 뽑을 땐 원통형의 안전한 자동 추출 장치를 활용한다.
마인프렝키슈 공장에서 일하는 발달장애인들은 전기케이블 조립처럼 복잡한 공정도 오랜 직무 훈련을 통해 능숙하게 다룬다.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표정에는 자신감과 웃음이 묻어 있었다. 이 공장은 장애인 극단 ‘아우겐 블릭’을 만들어 예술 문화 활동도 지원한다.
주간 장려보호소라는 특이한 시설도 공장 안에 있다. 이 시설은 행동문제로 작업이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지원한다. 교육과 돌봄을 제공함과 동시에 출퇴근하는 일과도 익숙하게 한다. 이들이 작업을 하고 싶어 할 땐 개별 작업 테이블에 일감도 준다.
독일에는 발달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일하는 통합 회사도 있다. 일반 노동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돕기도 한다. 뷔르츠부르크 장애인부모회 레벤스힐페는 동물 공원, 감자 가공, 청소 용역, 정원 관리, 요양 보조, 급식 사업, 공공기관 카페 등의 통합 회사를 운영한다.
독일 장애인 공장은 우리나라의 표준 사업장과 보호 작업장을 결합해 놓은 제도와 비슷한데, 그 규모와 수용 인원에서는 우리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크고 많다. 인건비와 운영비를 전액 국가가 지원하므로 운영 부담이 없고, 생산 수익은 모두 발달장애인 노동자들에게 분배된다. 장애인 공장의 도급 고객은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부담하는 대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구매액의 50%를 감면 받는다. 우리나라 표준사업장과 최저임금 장애인 사업장 제품을 산 기업에게 50%의 고용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연계고용과 비슷하다.
독일 장애인 공장의 경쟁력은 생산성이 낮더라도 좋은 품질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품질 평가회 행사를 열어 경쟁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품질 유지와 장애인 노동자의 훈련과 직무 지도를 위해 전문기술인(마이스터)을 배치한다. 발달장애인들이 시간 효율과 상관없이 그들의 역량에 맞게 생산을 잘해 내도록 지원한다.
장애인 공장 직원들은 자신들의 생산품 질이 우수하며, 일반 기업과의 도급 경쟁력에 문제가 없다고 자부한다. 독일엔 발달장애 노동자들도 2~3년의 직업 훈련으로 준비된 인력이기에 일을 잘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장애인 공장 직원들의 월급 수준은 직무난이도에 따라 5단계로 나뉘어 있다. 평균 30만~40만 원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임금이 적다고 해도 별도의 생활급여를 보장받으므로 생활하는 데 문제가 없다. 독일 발달장애인들은 생산에 참여하고 기여함으로써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대우 받고 있다. 글·사진 박인용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 자문위원
장애인 공장 직원들은 자신들의 생산품 질이 우수하며, 일반 기업과의 도급 경쟁력에 문제가 없다고 자부한다. 독일엔 발달장애 노동자들도 2~3년의 직업 훈련으로 준비된 인력이기에 일을 잘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장애인 공장 직원들의 월급 수준은 직무난이도에 따라 5단계로 나뉘어 있다. 평균 30만~40만 원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임금이 적다고 해도 별도의 생활급여를 보장받으므로 생활하는 데 문제가 없다. 독일 발달장애인들은 생산에 참여하고 기여함으로써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대우 받고 있다. 글·사진 박인용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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