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민 98.7% “여기 살기 좋아요”

등록 : 2025-12-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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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2025년 구민 여론조사’ 결과, 구민 98.7%가 송파구를 “살기 좋다”고 평가했다고 12월16일 밝혔다. “앞으로도 구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 역시 98.1%에 달했다.

이번 결과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4년간 추진해 온 정책 변화가 주민 일상 속 체감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구정 운영에 대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82.7%로 전년 대비 5.1%p 상승해 2023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5 구민여론조사 인포그래픽. 송파구 제공

구민이 가장 크게 변화를 느낀 분야는 ‘녹지·환경(49.0%)’과 ‘문화·관광(46.5%)’이었다. 도심 곳곳에 조성된 녹지공간과 ‘더 갤러리 호수’, ‘호수교 갤러리’ 등 문화 시설 확충이 주민에게 눈에 보이는 변화로 다가갔다고 구는 평가했다. 이는 ‘정원도시 송파’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로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93.4%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향후 관련된 중점 추진 과제로 대로변·이면도로 녹지와 가로경관 개선이 가장 많이 꼽혔다.


구가 추진한 핵심사업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90.3%였다. 세부 사업별로는 ‘문화·예술·관광 인프라 확대’가 89.1%로 가장 높았고, ‘인허가 민원 원스톱 서비스’(88.5%),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85.2%)이 뒤를 이었다. 올해 석촌호수 사거리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조형물 ‘더 스피어’는 응답자 86.3%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지역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했다.

고령화 및 저출산 대응에 대한 평가도 높게 나타났다. 독거노인 생활보조 수당 등 ‘어르신 복지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73.0%였으며,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과 하하호호 물놀이장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송파’ 관련 정책 만족도는 81.5%를 기록했다.

다만 생활 여건과 관련해 ‘주택 가격(53.1%)’과 ‘주차 환경(40.0%)’을 주요 불편 요인으로 꼽았다. 민선 8기 남은 기간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경제·일자리(37.1%)’와 ‘주거·주택(31.1%)’이 선택됐다. 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와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을 통해 주거 안정과 생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년간의 변화가 구민 일상에서 어떻게 체감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닿는 행정으로 살기 좋은 송파를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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