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18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변경) 고시

등록 : 2025-12-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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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변경) 고시됐다고 12월18일 밝혔다. 구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신호탄이다.

상계 종합구상도. 노원구 제공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은 지난 10월 재열람공고를 거쳐 이번에 결정 고시됐다. 이번 고시된 지구단위계획은 1980년대 후반부터 조성된 택지개발지구의 노후 아파트단지들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노원의 도시공간 구조를 새롭게 정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복합정비구역’의 확대 적용은 지역에서 가장 호재로 꼽을 만한 요소다. 오랜 기간 베드타운으로서 주거 기능이 과도하게 강조된 탓에, 상업과 업무 등 다양한 기능을 소화하지 못한 지역개발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복합정비구역이 확대 적용되면 다양한 기능을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개발이 가능해지고, 특히 재건축추진단지 입장에서는 종상향을 통한 규제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용적률, 높이 완화, 공공기여 위치 권장 등으로 변경하여 그만큼 사업성을 개선해 사업 추진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계, 중계2 종합구상도. 노원구 제공

지구단위계획에는 S-DBC와 창동아레나로 대표되는 창동-상계 광역중심을 비롯하여 △노원역 △마들역 △하계역 △은행사거리역(동북선, 개통예정) 등지가 복합정비구역으로 설정되었다. 이와 함께 생활SOC 확충,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포함한 보행환경 개선 등이 변경 사항으로 고시됐다.

구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의 재정비가 향후 지역개발에 미칠 중요성을 감안, 시와 적극적으로 주민의견을 건의하고 협의를 거쳐 왔다. 동시에 해당 내용을 주민들이 정확히 인지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주민설명회도 무려 14차례나 순회하며 개최하고, 이어 재건축 추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구에서 운영하는 민-관 소통 채널 ‘재건축 신속추진 포럼’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주제로 개최한 바 있다.

고시 내용은 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시청 또는 구청을 방문해 도서 열람할 수도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는 우리구 노후 아파트의 신속한 재건축 추진의 동력으로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재건축을 통한 명품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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