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제8회 양재 말죽거리 축제 개최

등록 : 2025-11-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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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말죽거리축제 포스터.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1월6일부터 7일까지 양재 말죽거리 일원에서 ‘2025 제8회 양재 말죽거리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말을 주제로 말죽거리의 전통을 알리고 골목상권 활성화와 주민·상인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전통을 품고, AI 미래로 달린다!’를 주제로 전통말과 AI 로봇말, 사이버트럭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말죽거리의 이름은 조선시대 파발꾼과 여행객이 타고 온 말에게 죽을 끓여 먹인 데서 유래됐으며, 1970년대부터 식당과 전통시장이 형성됐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배경지로도 알려져 있다.


축제 첫날부터 양일간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는 어린이 승마와 먹이주기 등 ‘마방 체험’이 운영된다. 특히 7일에는 AI 로봇말이 함께 전시돼 아이들이 전통말과 로봇말을 동시에 체험하는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7일 오후 4시30분에 진행되는 ‘말죽거리 퍼레이드’다. 양재시장 인근 약 1km 구간에서 열리는 이번 퍼레이드에는 전통을 상징하는 말 6필이 선두에 서고, AI 로봇말 3대와 사이버트럭, 우주인이 행렬을 이끈다. 이어 마칭밴드, 주민·상인이 함께하는 ‘과거를 품은 미래 퍼포먼스’, 풍물패 공연이 이어진다.

퍼레이드 후에는 마칭밴드 ‘렛츠쇼’의 연주로 축하식이 시작된다. 우주복을 입은 아이들이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해 ‘축하 족자’를 무대에 전달하며 전통과 미래의 연결을 상징한다. 이어 방송인 조영구의 사회로 가수 홍경민, 윤수현, 서초스마트유스센터 댄스동아리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올해 처음 신설된 ‘夜한밤에 음식문화축제’에서는 말죽거리 골목형상점가 상인회가 주관해 7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다양한 먹거리와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말죽거리 대표 먹거리 30선을 선보이는 음식 플리마켓과 길거리 노래방, 버스킹, 마술쇼 등도 진행된다.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말죽거리 상권 영수증을 제시하면 무료 생맥주나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주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가요제, 친환경 체험, 전시·홍보 부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구는 축제 기간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행사 전 서초구청과 서초경찰서가 현장 점검을 마쳤으며, 축제 기간 해병대 서초전우회 등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7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는 말죽거리 일부 구간의 차량을 통제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한다.

이번 축제는 서초구 양재1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공주식)와 말죽거리골목형상점가 상인회(회장 김경배)가 공동 주최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가족과 친구, 상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되고 말죽거리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말죽거리가 전통을 품고 미래로 달리는 서울 대표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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