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태조 이성계 축제’ 개최…조선시대 사냥행차 재현

등록 : 2025-10-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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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10월25일 살곶이체육공원 일대에서 ‘2025 태조 이성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태조 이성계 축제’는 보물 ‘살곶이다리’와 조선 개국의 주역 ‘이성계’라는 역사적 인물을 주제로 한 성동구의 대표 지역행사로, 올해는 ‘성동 인(人), 살곶이 달빛 나들이’를 부제로 열린다.

축제는 오후 5시30분 소월아트홀에서 ‘태조 이성계 사냥행차’ 재현으로 막을 올린다. 1999년부터 이어온 사냥행차 퍼레이드는 조선시대 왕들의 대표적 사냥터였던 살곶이다리와 말을 먹이던 마장(馬場)을 배경으로 태조 이성계가 사냥에 나서는 장면을 재현한다.


사냥행차의 종착지인 살곶이체육공원 축구장에서는 오후 6시부터 취타대의 전통 퍼포먼스 ‘판굿’ 공연이 펼쳐지고 조선 건국 이념인 화합과 포용의 의미를 담은 국악공연이 이어진다.

이후 2부 행사로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는 ‘달빛시네마’가 열려 영화 ‘웡카’(2024)를 상영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될 전망이다.

2024년 축제 중 사냥행차 재현 모습. 성동구 제공

한편, 서울 살곶이다리는 1967년 12월15일 사적 제160호로 지정됐다가 2011년 12월23일 보물 제1738호로 승격됐다.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석교로 모두 64개의 돌기둥이 사용됐으며,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마름모형으로 설계된 현존 조선시대 다리 중 가장 긴 다리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대표 지역축제를 통해 조선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역사 체험이 되길 바란다”며 “살곶이다리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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