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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타이 지자체 공무원 방문객을 위해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스마트 정책소통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의 스마트정책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성동형 스마트정책 투어’가 국내외 기관들의 주목을 받으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스마트정책투어는 성동구의 스마트 정책을 벤치마킹하려는 국내외 기관과 도시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져온 데서 착안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일본·페루·몽골·세르비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총 116개 기관, 1207명이 스마트정책을 직접 체험했다. 올해부터 본격 운영 중인 스마트정책투어에는 지난 6월 타이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첫 국외 참가자로 참여했으며 이후 8월 대만 타오위안시 관계자가 방문하는 등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의 가장 대표적 정책은 ‘성동형 스마트쉼터’다. 폭염·한파·미세먼지·방범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기반 시설이다. 태양광 발전, 냉난방 공조장치, 미세먼지 저감 필터, 공기질 센서,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인공지능(AI) 기반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기후위기 대응과 교통약자 보호, 도시환경개선을 아우르는 복합 기능을 갖췄다. 전국 최초로 2020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중형 28곳, 소형 28곳 등 총 56곳이 운영 중인데 누적 이용자 수는 1270만 명에 이른다.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가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쉼터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구는 스마트쉼터와 함께 202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부문 혁신 사례에 선정된 ‘성동형 스마트횡단보도’도 추진하고 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보행자 감지센서 △야간 집중조명 △바닥 엘이디(LED) 신호등 △로고 라이트 안내시스템 △안전음성 방송 △불법 주정차 감지 △AI CCTV 연동 △기상센서 등을 한데 모은 8종 융합형 스마트 안전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을 보는 보행자에게 자동으로 LED 바닥 신호를 점멸시키고 음성 안내도 하는 기술은 대표적인 혁신사례로 꼽힌다.
또 다른 정책은 ‘성동형 스마트흡연부스’다. 2022년 지자체 최초로 도입된 이 부스는 밀폐형 음압설비와 공기정화 장치를 설치해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2024년 4월 실시한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6.2%가 ‘만족’이라고 답하는 등 공공갈등 해소형 스마트 시설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구는 △침수와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빗물받이 △도시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등 도시 운영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통합적으로 적용해 지속 가능한 도시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구는 서울시 최초로 ‘스마트포용도시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기술이 아닌 사람 중심의 도시를 지향하는 철학을 행정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 문자 민원, 찾아가는 구청장 소통, 모바일 정책제안 시스템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주민 의견이 정책 출발점이 되도록 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스마트 정책은 기술을 보여주는 일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고 삶에서 실감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의 투어와 실생활에 적용되는 스마트 행정을 통해 포용과 상생의 도시 모델을 널리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한편, 구는 서울시 최초로 ‘스마트포용도시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기술이 아닌 사람 중심의 도시를 지향하는 철학을 행정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 문자 민원, 찾아가는 구청장 소통, 모바일 정책제안 시스템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주민 의견이 정책 출발점이 되도록 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스마트 정책은 기술을 보여주는 일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고 삶에서 실감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의 투어와 실생활에 적용되는 스마트 행정을 통해 포용과 상생의 도시 모델을 널리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