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쓰레기 주우며 건강 챙기는 ‘플로킨’ 시작

등록 : 2025-09-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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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건강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강남, 플로킨(Plockin)’ 프로그램을 9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강남의 주요 명소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주민 참여형 환경 개선 캠페인이다.

‘플로킨’은 스웨덴어 ‘Plocka upp(줍다)’와 영어 ‘Walking(걷다)’을 합친 말로 걷기 운동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국내에 비교적 알려진 ‘플로깅(Plogging)’과 비슷하지만 달리기보다 신체 부담이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상반기(5~6월)에는 142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참가자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2점으로 조사됐다. 단순한 걷기 활동을 넘어 올바른 걷기 자세와 건강 교육도 함께 진행돼 만족도가 높았다. 하반기에는 개인뿐 아니라 지역 단체와 업소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 공동체적 실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 플로킨 참석자 모습. 강남구 제공


참가자들은 도심 속 코스를 걸으며 길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현장에서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로 분리 배출한다.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시간이 인정되며 가족 단위로도 함께할 수 있다.

운영 기간은 9월6일부터 10월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로, 약 6km 구간을 걷는다. 9월6일 강남보건소 일대를 시작으로 9월13일 압구정 나들목, 9월20일 청담역 일대, 9월27일 도곡근린공원, 10월18일 대모산, 10월25일 양재천 일대에서 열리는 ‘건강걷기체험 교육행사’로 마무리된다.

참여 희망자는 편한 복장과 운동화, 개인 물통만 준비하면 되며 신청은 강남구보건소 누리집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신청자에게는 카카오톡 안내 링크가 발송돼 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일정을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제4회 건강걷기체험 교육행사 참여 기회와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산책을 즐기듯 가볍게 걸으면서도 환경을 지킬 수 있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라며 "걷기의 즐거움 속에서 더 나은 환경과 건강한 삶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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