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도로 하부 ‘공동 탐사·복구 지도’ 전면 공개

등록 : 2025-08-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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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이용한 도로 하부 공동 탐사와 복구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GPR 공동탐사·복구 지도 서비스’를 9월3일부터 전면 공개한다.

성동구 ‘GPR 공동탐사·복구 지도 서비스’는 최근 서울 전역에서 지반침하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이 가진 안전 정보를 주민과 같은 눈높이로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됐다. 구는 2022년부터 매년 GPR 장비를 활용해 주요 도로 하부의 공동 위치와 규모를 정밀 탐사하고 발견된 공동은 즉시 보수·복구해 왔다. 이러한 선제적 노력으로 2023년부터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싱크홀 제로’를 달성했다.

지표투과레이더(GPR) 공동탐사 복구 지도 서비스 화면. 성동구 제공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번 지도 서비스는 성동구청 누리집에서 9월3일부터 공개된다. 구 도로 하부 공동의 탐사부터 분석, 복구까지 전 과정을 누구나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실시한 공동탐사 구간 약 275km와 복구 완료 지점 90곳이 표시된다. 2025년에 진행하는 탐사 구간은 2026년에 신규 등록될 예정이다. 탐사 구간은 차도는 적색, 보도는 청색 선으로 나타나며 복구 지점은 초록색 포인트로 표시된다. 탐사 라인을 클릭하면 주소와 연장, 시점·종점, 조사일을 볼 수 있고 복구 지점을 클릭하면 위치와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도에는 연도·유형별 필터링, 주소·도로명·동명 검색, 목록-지도 연동, 지능형 보기 전환 등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외주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성동구청 토목과에서 기획, 설계, 개발을 모두 자체적으로 수행했다. 현장 데이터와 행정 흐름을 가장 잘 아는 부서가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해 단 두 달 만에 실용적인 지도를 완성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GPR 공동탐사·복구 지도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지하공간 안전관리 데이터를 투명하게 주민에게 공유함으로써 지반침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안전관리로 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성동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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