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전동킥보드·자전거 주차공간 233곳 운영…서울 평균 11배 ‘최다’

등록 : 2025-08-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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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무분별하게 방치된 공유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문제를 해결하고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전용 주차공간을 크게 확충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까지 개인형 이동장치(PM) 전용 주차구역 81곳을 운영해왔으며, 올해 PM 운영업체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152곳을 추가 조성했다. 현재 강남구의 PM·자전거 주차공간은 총 233곳으로 서울시 평균인 20곳보다 약 11배 많아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주차구역은 강남역, 삼성역, 코엑스 등 상업·관광 거점과 주요 지하철 출구, 대형 빌딩 주변 등 보행 수요가 높은 지역에 집중 배치됐다. 노면 도색과 표지판 설치로 주차 위치를 쉽게 알 수 있으며 이용자는 해당 공간에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대여·반납하게 된다.

테헤란로에 있는 킥보드 주차공간. 강남구 제공


구는 동별 환경 순찰과 ‘공유모빌리티 불법주정차 신고 시스템’을 통해 민원 다발 지역의 불법 주차를 수시로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찾아가는 PM·자전거 안전교육’을 통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연 300시간 이상의 안전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교육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주차구역 확대로 공유 킥보드와 자전거의 무질서한 방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께서도 성숙한 이용 문화를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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