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경춘철교 음악분수 개장…밤이 더 아름다운 산책길

등록 : 2025-08-19 16:05 수정 : 2025-08-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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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4일 경춘철교 교량분수 시범 가동 모습.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22일부터 경춘철교에 음악분수를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경춘철교는 과거 경춘선 열차가 중랑천을 건널 때 사용된 철교로, 폐선 이후 ‘경춘선숲길’ 일부로 재탄생해 주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다. 구는 이곳에 레이저와 미러 기술을 접목한 분수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또 하나의 수변 명소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분수는 국내 최초로 레이저 4대와 미러기술이 결합된 연출로 눈길을 끈다. 기차 바퀴를 형상화한 ‘트위스터 분수’, 아치형 물줄기를 뿜는 ‘빅아치 분수’, 다채로운 색채와 동작을 구현하는 레이저 퍼포먼스, 생생한 음향 시스템이 어우러져 시청각 몰입감을 더한다.


음악분수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2회씩 가동된다. 5~8월에는 오후 8시와 9시, 9~10월에는 오후 7시30분과 8시30분에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장한다. 각 회차는 20분간 진행된다. 공연에 사용되는 21곡 중 오프닝과 엔딩은 창작곡으로 구성됐으며 개장 당일에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 오프닝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구는 분수 운영 시간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람 데크를 설치하는 등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당현천 음악분수에 이어 경춘철교 음악분수도 구민에게 일상 속 쉼과 감동을 전하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수변 힐링 공간을 꾸준히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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