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스마트팜, 국제 교류 현장으로 주목

등록 : 2025-08-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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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운영하는 스마트팜 센터가 도시형 스마트농업의 대표 사례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31일 세네갈 농업 관련 부처 관계자 15명이 스마트팜 센터를 방문했다. 이는 6월 에티오피아 농업부 공무원, 7월 중국 산시성 퉁촨시 시위원회 및 기업 관계자에 이어 세 번째 해외 공식 방문으로, 스마트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보여준다.

세네갈 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방문단은 1층 아쿠아포닉스 시설, 3층 전문재배실, 2층 딸기재배실을 둘러본 뒤 재배 작물을 활용한 모히토 만들기 체험과 우이동 재배단지 현장도 견학했다.

지난 7월31일 강북구 스마트팜 센터를 방문한 세네갈 방문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관계자들은 농업 생산성과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실질적 방안으로 스마트 농업 장비와 ICT 기술 적용 사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식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강북구 스마트팜 센터는 연면적 650㎡ 규모의 도시형 농업 복합공간이다. 전문재배실, 교육장, 체험장, 직판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유러피안상추, 루꼴라, 딸기 등 고품질 작물을 ICT 기반 스마트 기술로 재배하고 있다.

지난 4월 개관 이후 초·중학생 진로체험, 공공기관 및 자치단체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며, 체험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약 1000명이 참여했다.

이곳과 재배단지에서 생산된 작물은 직판장 자판기와 우수 음식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며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개업한 청년 푸드트럭 ‘Food Cafe 길가온’은 스마트팜 작물을 활용한 건강한 간편식과 디저트를 선보이며 청년 창업과 지역 먹거리 순환을 잇는 플랫폼으로 각국 방문단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 스마트팜이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제 교류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연결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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