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 개최

등록 : 2025-08-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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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 포스터.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역 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국내 음식물쓰레기 중 70%가 가정과 소형 음식점에서 발생한다. 인구 48만 명의 노원구는 주민 대부분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음식물쓰레기 감축을 위한 집단적 노력이 필요한 지역이다.

경진대회 평가는 RFID 종량기가 설치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186개 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단, 오피스텔, 임대아파트, RFID를 통한 2024년 배출량 정보가 없는 단지는 제외된다.


평가는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집계해 진행된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량률과 세대별 평균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감량 실천 사례에 따라 별도 점수를 반영한다.

실천 사례로는 주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 캠페인, 자율 계도반 운영 등의 활동이 포함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한 협력 유도나 감량 노하우 공유 등의 모범 사례도 기대된다.

평가 후 단지 규모에 따라 1500세대 이상, 500~1500세대, 100~500세대로 구분해 총 12개 우수 단지를 선정한다. 선정 단지에는 △우수단지 인증 현판 △11월분 음식물처리 수수료 감면 △종량기 교체사업 우선 지원 △공동주택지원사업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수수료 감면은 최우수 단지 30%, 우수 단지 20%, 모범 단지 10%로 차등 지원된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구가 구민과 함께 정한 ‘노원구 탄소중립 시민실천 10가지 약속’ 중 하나로, 2025년 6월 한 달간 RFID 종량기를 설치한 221개 단지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 양은 1551톤이었다. 배달과 포장문화의 확산은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일회용품 쓰레기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구는 감량 노력 외에도 생활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세척·소독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여름철 부패에 따른 해충과 악취를 줄여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덜 사고 덜 버리는’ 개인 습관이자 ‘함께’ 실천하는 공동 노력”이라며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주민들이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천의 효능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자원순환과 02-2116-3813.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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