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보행자 위해 자동차 돌진 방호 울타리 설치

등록 : 2025-07-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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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전과 후. 양천구 제공

최근 서울 시내에서 급발진 자동차 사고로 인도에 있던 행인의 인명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자동차 돌진 등 돌발 사고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장수공원 등 9곳에 차량용 방호 울타리를 8월 초까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차량용 방호 울타리는 8t 차량이 시속 55㎞, 15도 각도로 충돌해도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는 ‘SB1’등급의 고강도 안전시설이다. 이 울타리는 차량의 돌진이나 사고 발생 시 보행자와의 직접적인 충돌을 방지해 치명적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구는 사고 가능성이 큰 급경사나 급커브 등 보행 취약 구간과 보행량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설치 지역을 선정했다. △목동 1·2단지 교차로 △목마공원 교차로 △목동전화국 교차로 △목동서로(목동 924) △목동 쉐르빌 교차로 △목동아크로텔2차 앞 △신정7동 주민센터 앞 △중앙로 206 △신월로(장수공원) 등 총 1708m 구간이 이번 설치대상이다.

구는 “지난해 7월1일 서울 시청역 앞에서 발생한 자동차 돌진 사고로 9명이 사망한 이후에도 도심 내 자동차 돌진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보행자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는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차량용 방호 울타리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해 볼라드 설치, 일방통행 이면도로 안내체계 정비, 보도 정비 등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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