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우단학교’로 어르신과 청소년 마음 잇는다

등록 : 2025-07-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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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 중화1동 주민센터는 행복나누리협의체와 함께 지역 내 홀몸 어르신과 청소년 간 교류 프로그램인 ‘우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우단학교’는 ‘우리는 단짝’이라는 의미로, 중화1동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16가구와 지역 청소년 봉사자 42명이 네 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만나는 세대공감 프로그램이다. 신내종합사회복지관, 송곡관광고등학교, 장안중학교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우단학교’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청소년 봉사자들. 중랑구 제공

7월12일 열린 3회차 모임에서는 송곡관광고등학교 제빵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빵과 두유, 과일 등을 담은 ‘단짝 꾸러미’를 어르신 댁에 전달했다. 장안중학교 학생들은 어르신 댁을 방문해 색칠 활동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일부 청소년들이 다시 신청해 참여했으며, 중화1동 주민센터는 이들이 기존에 교류했던 어르신과 다시 매칭될 수 있도록 지원해 교류의 연속성과 정서적 유대를 더욱 깊게 했다.

어르신들은 “더운 날씨에도 찾아와 줘서 고맙다”,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즐겁다”고 반가움을 전했고, 학생들 역시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야기 나누며 점점 편해졌고,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며 다음 참여 의지를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세대를 넘어 우정을 나누는 따뜻한 교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 간 연대를 통해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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