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미용실 이어 장애인 친화병원 대폭 확대

등록 : 2025-07-11 14:18 수정 : 2025-07-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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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 친화병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친화병원은 진료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장애인 진료 보조 물품과 보완대체 의사소통 수단(AAC), 건강수첩 등을 지원하고, 병원에는 전용 현판과 홍보책자가 비치된다. 병원은 장애인 진료의 날을 운영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 영상을 제작‧보급하는 등 인식 개선에도 함께 참여한다.

장애인친화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모습. 노원구 제공

해당 사업은 지난해 9월 미즈아이프라자 산부인과와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마을의원 등 2곳이 참여하며 시작됐다. 두 병원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실시한 바 있다.

구는 장애인친화병원 확대를 위해 장애인단체, 지역 의료계, 구 관계부서로 구성된 추진단(TF)을 구성하고,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 진료 편의성 등 실태를 모니터링했다. 이 과정을 통해 총 7개 병원을 추가 선정했다.


올해 추가된 병원은 △노원가정의학과 △노원하나이비인후과 △노충희비뇨기과 △공릉온치과 △공릉방병원 △미즈아이프라자 달빛어린이병원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치과) 등이다. 지난해부터 참여해온 기존 병원도 산부인과와 치과, 어린이병원 등으로 진료 과목을 확장해 의료 서비스 다양성을 더했다.

지리적으로도 수락산역, 노원역 중심에서 중계역, 마들역, 공릉역, 태릉입구역 인근으로 친화병원이 확대되며 접근성도 개선됐다.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치과, 소아청소년과, 2차 병원까지 넓어져 병원 선택권이 크게 향상됐다.

구는 7월22일 구청에서 추진단 위원과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열고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과 인식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전국 최초의 장애인 친화 미용실로 대표되는 ‘장벽 없는 일상’을 향한 노원의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리에 제약이 없도록 구정 전반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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