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향한 강동…교통 등 변화 잇따라

도시 외관 바뀌는 강동구, 건축·교통망과 교육·복지 개선에 ‘가속도’

등록 : 2025-07-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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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강동아이파크 더 리버 오픈 대비 종합대책회의 및 현장점검 중인 이수희 강동구청장(오른쪽). 강동구 제공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민선 8기 출범 당시 46만 명이던 인구가 50만 명을 눈앞에 두는 등 인구 증가, 급속한 도시 여건 변화에 대응해 교통과 주거, 경제 인프라 전반에서 어느 때보다 눈에 띄는 변화와 성과를 이루며 서울 동부의 핵심 거점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24년 1월 지티엑스-디(GTX-D) 노선 강동구 경유 확정에 이어 2025년 1월 세종포천고속도로 부분 개통, 2028년 완공예정인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또한 2022년 12월부터 현재까지 3324번 노선 신설, 마을버스 강동01·02·05번 노선 조정 등 버스노선 21건을 개편하는 등 대중교통 편의성도 크게 향상했다.

구는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 랜드마크로도 주목받고 있다. 고덕비즈밸리에 현재까지 22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으며, 올해 2개 기업이 새로 들어올 예정이다.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와 아산사회복지재단도 신사옥 착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시 최초 이케아가 입점한 대규모 유통복합시설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가 개장했다.

전국 최대 규모 재건축단지 준공 등 재건축·재개발이 진행되면서 강동구의 도시 외관이 달라지고 있다. 구는 중단됐던 둔촌주공 공사 재개를 2022년 이끌어낸 뒤 2024년 11월 준공까지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했다. 나아가 구는 왕복 10차선의 양재대로 일대를 랜드마크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거리 활성화를 위한 건축물 디자인 용역을 완료하고 현재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천호·성내 지역에서는 재정비촉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천호1구역 준공에 이어 천호4구역, 천호3구역이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준공 예정이다. 아울러 성내동, 둔촌동, 길동 내 총 6곳에서 추진 중인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오피스텔, 키즈카페, 수영장 등 지역 필요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구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중재활시설을 등을 갖춘 강동어울림복지관 개관에 이어 올해 천호어울림수영장, 강일구민체육센터, 과학특화 강동숲속도서관 개관 등 주민의 생활체육, 문화여가를 위한 공간이 늘어났다. 강동시니어문화센터가 7월21일부터 시범 운영을 개시하고 서울 자치구 도서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강동중앙도서관이 8월30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해 교육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2년 넘게 교육부 장관, 서울시교육감,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서울주택도시공사(SH)등 관계 기관을 수차례 찾아간 결과 지난해 6월 고덕강일3지구 ‘(가칭)강솔초 강현캠퍼스’ 신설 확정, 올해 2월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신설도 확정됐다.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강동구 암사초록길이 건립추진 14년 만에 완공돼 개통됐다. 단절된 생태 흐름을 연결하는 도시의 생태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고덕천과 망월천 일대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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