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AI 스타트업 펀드 1100억 원 운용 본격화

등록 : 2025-06-27 10:41

크게 작게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6월26일 서울경제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산업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1100억 원 규모의 ‘서초 AI 스타트업 펀드’ 운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양재·우면동 일대가 전국 최초로 AI 분야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구는 올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벤처투자조합 펀드 조성과 운영에 전문성을 갖춘 서울경제진흥원과 협력하게 되면서 펀드 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식 기념사진(왼쪽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오른쪽 전성수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100억 원을 투자해 1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AI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는 30억 원을 출자하고, 공공 모펀드 및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300억 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중소기업육성기금 조례를 개정해 스타트업 투자에 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구의회 동의 등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하반기부터는 펀드 운용사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며 운용사는 구의 출자금 200% 이상인 60억 원 이상을 양재 및 서초구 내 AI·ICT 스타트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구는 결성 목표액과 의무 투자 비율에 따라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양재 AI 특구에는 약 90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올해 12월 지정을 앞둔 ICT 특정개발진흥지구까지 포함할 경우 총 500여 개의 AI·ICT 기업이 위치하게 된다. 구는 펀드를 통해 이들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기업이 일하기 좋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AI는 전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할 핵심 분야”라며 “서초구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 기업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펀드 조성과 별개로 AI 산업 전반에 걸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양재·우면동 일대 연구개발 기업 14개소를 대상으로 2억2000만 원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지난 5월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했다. 강남데이터센터 내 ‘우수기업센터’도 올해 말까지 인테리어 공사와 기업 선정 절차를 마무리해 스타트업 40개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양재 AI 특구 지정에 이어 올해는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지역 내 AI 생태계를 강화하고, 유망한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