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종합사회복지관, 35년만에 최신 복지 거점으로 재탄생

등록 : 2025-06-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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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종합사회복지관 개관식 및 복지관 전경.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강남종합사회복지관(개포로109길 5)을 35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하고 지난 6월23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재개관은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변화하는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간 재정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1991년 개포동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에 설립돼 1인가구 어르신 지원, 노인일자리, 발달재활 등 지역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장기간 누적된 노후화로 누수와 안전 문제가 발생해 주민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2023년 7월에는 원아 수 감소로 1층 어린이집이 폐원돼 유휴공간을 활용한 복지 전략이 요구됐고, 이에 구는 같은 해 5월 전국 최초로 ‘종합사회복지관 Re디자인 사업’을 시작했다. 복지관 기능 재정립과 특화 사업이 동시에 추진됐다.


복지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2131.6㎡ 규모로, 석면 해체와 내진 보강을 포함한 전면 리모델링을 마쳤다. 각 층에는 주민 휴게 공간도 새롭게 조성됐다.

특히 폐원된 어린이집 공간에는 ‘스마트 노후종합지원센터’가 조성됐다. 이 센터는 고령 주민에게 단계별 노후 진단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약 200개 기관과 연계해 통합지원을 추진한다.

고령자의 생활환경을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홈’도 마련됐다. 손잡이 세면대, 높이 조절 침대 등 고령자 가구에 적합한 설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향후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1인가구 증가와 초고령화 등 변화하는 복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사회복지관을 새롭게 구성했다”며 “이곳에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가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주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충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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