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지속가능한 노동시장 구축 박차

등록 : 2025-06-11 11:16

크게 작게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2025년 노동정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노동시장 구축에 나선다.

올해 고용시장은 생산연령인구 감소폭 확대와 취업자 증가폭 축소가 전망되며, 현행 제도상 보호가 어려운 취약계층 노동자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노동정책을 마련했다.

구는 ‘일하는 사람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광진’을 정책 비전으로 설정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 △맞춤형 노동자 권익보호 및 복지증진 △사각지대 노동자 사회안전망 강화 등 3대 핵심 전략 아래 18개 추진과제를 시행한다.

공공일자리안전교육 모습. 광진구 제공


먼저,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중대재해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안전보건활동과 점검 등을 통해 종합적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 산업재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공공일자리 사업장과 건축공사장 등 사고 우려 현장에는 안전점검과 교육을 실시하며, 공동주택 경비원·미화원의 휴게실도 개선해 근로자의 사기 진작을 도모한다.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맞춤형 정책도 추진된다. 생활임금제를 통해 근로자의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고, 노동복지센터를 통해 노무·법률 상담 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5월 개소한 ‘이동노동자 쉼터’에는 냉·난방시설, 안마기, 정수기, 휴대폰 충전기 등이 갖춰져 있어 배달 종사자와 대리운전 기사 등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용노동자를 위한 새벽인력시장 쉼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처우 개선도 강화된다.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마을버스 종사자,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에게 복지포인트, 중식비 등 처우개선비를 지원함으로써 서비스 질 향상과 함께 노동자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인다.

김경호 구청장은 “경기침체가 길어짐에 따라 많은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도권 밖 노동자를 보호하고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광진형 노동대책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노동약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