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출생축하금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더 빈틈없이 꼼꼼하게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출생축하금 스마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6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구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2009년 6월 ‘성동구 출생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지금까지 1만4022가정에 약 40억 원의 출생축하금을 지원해왔다.

2023년 9월에는 다자녀 가구의 양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셋째아 300만 원, 넷째아 500만 원, 다섯째아 1000만 원으로 지원 금액을 대폭 상향했다. 특히 넷째아 이상은 2~4년에 걸쳐 분할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수기 관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분할 지급 대상자 누락이나 지급 지연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구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중복 지급을 방지하고, 분할 지급 대상 가정에 사전 안내가 가능해지는 등 절차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넷째아 이상 출생 가정은 다음 연도에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정보는 외부로부터 차단된 내부 서버망에서 안전하게 관리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없다.

구는 출생축하금 지원 외에도 민선 6기부터 공보육 인프라 확충, 성동형 가사돌봄 서비스 등 주민 체감형 출산·양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성동구의 2024년 합계출산율은 0.711명으로, 2023년(0.639명) 대비 0.071명 상승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현금성 장려금 신설이나 대규모 아파트 입주 없이도 출생아 수가 증가한 사례로 주목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출생축하금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구민 편의를 높이고 더욱 체계적인 출생축하금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