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전국 최초 AI로 공제 사각지대 중소기업 찾아 ‘숨은 세금’ 환급

등록 : 2025-05-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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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중소기업 고용지원 공제 혜택을 놓치고 있던 사업소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하고 실질적인 세금 환급 성과를 거뒀다고 5월22일 밝혔다.

중소기업 고용지원 공제는 중소기업이 종업원을 추가 고용해 종업원 수가 50명을 초과할 경우 증가 인원에 해당하는 인건비 일부를 과세표준에서 공제해주는 지방세 감면 제도다. 이는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및 지방세법 제84조의5에 근거해 일자리 창출과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구는 생성형 AI의 법령 해석 기능을 활용해 중소기업 여부를 자동 추정하고, ‘중소기업 현황 확인시스템’을 연계해 이를 보완했다. 이후 과세자료 전수조사를 실시해 누락되거나 과다 신고된 공제 대상을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약 700건의 의심 사례를 추출하고 그중 공제 가능성이 높은 176개 사업소에 안내문을 발송했다. 그 결과 발송 2주 만에 3200만 원 규모의 경정청구가 접수돼 환급 결정이 이뤄졌으며 문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경정청구는 12월까지 접수 가능해 수혜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I 기반 자동 선별 시스템은 단순한 행정 효율화를 넘어, 제도를 몰라 공제를 받지 못했던 소상공인과 영세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 적극행정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모든 분석과 처리는 외부 전송 없이 로컬 환경에서만 진행돼 개인정보 보호와 시스템 안정성도 확보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번 시스템은 기술을 통해 공정한 조세 행정을 실현하고,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새로운 혁신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활용해 실효성 있는 적극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강남구청 세무2과 02-3423-5855.

서울앤 취재팀 편집

강남구청사 전경. 강남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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