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스마트경로당 운영으로 서울시 노인복지 우수 자치구 선정

등록 : 2025-05-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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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어버이날이었던 8일 열린 ‘제53회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스마트경로당’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노인복지기여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경로당은 어르신의 디지털 적응력 향상과 건강한 여가생활을 돕기 위해 도입된 사업으로, 양천구는 지난 2023년부터 구립 경로당 10개소에 이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구는 이를 통해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상황에서 정보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기술 기반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경로당에는 △얼굴인식 IoT 혈압계 △화상플랫폼 여가복지 프로그램 △스마트 워킹 시스템 △스마트 테이블 △건강 노래방 등이 마련돼 있어 건강관리와 여가활동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경로당 운용 자동화 시스템 ‘AI 마을살림e’를 자체 개발해 도입한 점이 주목받았다. 이 시스템을 통해 운영비 정산, 자산 및 물품 신청과 관리, 문화프로그램 조회, 물품 내구연한 관리, 시설 보수 신청 등 주요 행정 처리를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양천구는 올해 관내 전체 경로당 156개소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스마트경로당은 3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구는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 △사립경로당 노후물품 교체 및 개보수 등 안정적인 노인복지체계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스마트경로당 운영 사례는 미국 인디애나대학 의료진과 오스트리아 대학 연구진 등 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하는 등 선도적인 노인복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초고령화와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진입 중인 가운데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다양한 여가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스마트경로당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삶의 질을 높이는 차별화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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